작년에 면허를 따고 생애 첫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자동차를 구경중이다. 나에게 자동차는 유모차, 쇼핑카트, 짐차의 역할이 가장 크다. (보통 패밀리카라고 부르는 듯) 그래서 안전하고 공간도 넉넉한 자동차를 위주로 고민을 하고 있다.

2020년대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EV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것 같다. 그래서 100년의 검증을 거친 완성된 기술인 내연기관 자동차를 구매해야할지, 아니면 아직 초기이지만 인류가 가진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EV를 구매해야할지가 첫번째 선택지였다.

처음 고민한 것을 볼보의 xc90. 그런데 초보자인 내가 운전하기엔 자동차가 너무 크고 계약후 인도까지 대기를 1년 가까이 해야한다기에 조금 꺼려졌다. 그리고 볼보에서 이제 앞으로 출시할 자동차들을 모두 전기차로 낸다고 발표해서 앞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지원도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다음에 고려한 것은 테슬라 모델Y. 중형 SUV이기에 내가 사고 싶은 용도에는 딱인것 같다. 자율주행 기능은 미완성인 것 같지만 초보자인 나를 보조해주기에 괜찮은 옵션인 것 같았다.

방구석에서 인터넷으로 몇 일 둘러보다 어제 와이프와 함께 하남 스타필드로 자동차 투어들 다녀왔다. 하남 스타필드에는 꽤 많은 브랜드의 자동차 매장이 있고, 특히 내가 보고 싶은 볼보와 테슬라의 매장이 있다. 볼보와 테슬라 전시장에서는 각각 대기가 40명, 70명이 있어 인기가 실감이 났다. 그 밖에 다른 브랜드에서는 줄서서 10분 정도 대기하면 입장이 가능했다.

내연기관 자동차들은 역시 만듬새가 훌륭하고 인테리어 같은 경우 익숙하게 봐오던 느낌이였다. 버튼이 많고 조금 복잡하지만 익숙한 그런 자동차. 요즘 기존 자동차 브랜드도 모두 EV에 진출하는데, 기존 브랜드들의 만드는 EV는 EV라해서 내장이 특별히 다르지 않고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했다.

두시간을 기다려서 구경한 테슬라는 그에 비해 One of a kind 인것 같다. 심플한 내장 디자인이 오히려 첫차를 구매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배울것도 적어보이고 매력적이였다. 요즘 EV 신차 가격도 오르고 전기차 보조금도 줄어드는 추세던데 인프라가 어느정도 준비되었다는 증거 아닐까?

아직 확실히 마음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테슬라 모델Y를 구매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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